홍김동전 폐지.. “OTT 1위 했지만 감 떨어져” 시청자들 반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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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 폐지.. “OTT 1위 했지만 감 떨어져” 시청자들 반발 거세

사진=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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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과 ‘홍김동전’이 내년 1월 중순에 나란히 종영할 예정이다. KBS는 19일 두 프로그램의 종영을 공식화했다.

현재 ’홍김동전' 폐지에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OTT 등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방송 시청률 만을 이유로 막을 내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018년 9월 추석 파일럿으로 출발했고 그해 11월 정규화됐다. MC로는 송은이, 김숙, 김종국, 정형돈, 이찬원이 현재 출연 중이다.

폐지 예정 프로그램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2PM) 등으로 구성된 고정 출연진이 매번 새로운 주제에 맞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버라이어티 예능물이다.

지난해 7월 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OTT플랫폼 인기 순위에서 KBS 비드라마 부문 프로그램 1위(웨이브 기준)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시청률은 내내 1~2%대에 머물렀다.

열성 팬층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홍김동전’ 폐지를 철회해라”는 취지의 청원글 게재가 이어지고 있다.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 등이 출연해 동전 하나로 운명이 바뀌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힐링' 감성으로 2030 시청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웨이브 등 국내 OTT에서 상위권을 지켰다.

반대 청원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홍김동전' 폐지에 반대하며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올리고 있다. 이미 관련 청원 중 10개가 KBS 답변 기준인 1천 명 동의를 얻었다. 이들은 '홍김동전'이 유튜브, 웨이브 등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음에도 목요일 저녁 편성, 적은 재방송 횟수 등으로 본 방송 시청률이 잘 나올 수 없는 구조였다고 짚었다.

또 이미 시청률이 프로그램 흥행의 '절대적'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호소했다.

시청자 항의

사진=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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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우모씨는 "시청률이 전부인 KBS는 정신 차리시라. '홍김동전' 시간대를 옮겨주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폐지할 수는 없다. 감이 너무 없는 것 같다"라고 일침했다.

다른 시청자 김모씨는 "KBS에서 간만에 젊은 세대에게 공감과 지지를 얻는 프로그램이 나왔는데, 시청률을 이유로 폐지라니? 실시간 본방(본 방송) 시청률 말고도 프로그램 시청 관련 측정 기준이 다양해진 요즘 시대에 시청률만으로 프로그램의 존폐를 결정한다는 건 지나치게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높은 유튜브 조회수, 웨이브 KBS 프로그램 1위를 계속 차지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홍김동전'이 젊은 세대에게 얼마나 크게 어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KBS를 떠나더라도 '홍김동전'은 계속돼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요구도 상당했다. 시청자 김모씨는 "'홍김동전' 제작진들 KBS 버리고 다른 채널 가서 방송해 달라"며 "감 떨어지고, 뒤 떨어지는 KBS, 그나마 '홍김동전' 덕분에 이미지 쇄신 중인데 이렇게 생각이 없느냐"라고 꼬집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김동전’ 뿐만이 아니다. 평균 4%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착한 예능이라는 평을 듣고 있던 ‘옥탑방의 문제아들’도 19일 “내년 1월 종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옥문아’는 옥탑방에 모인 MC와 게스트들이 문제를 풀며 토크를 펼치는 내용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9월 추석 파일럿으로 출발했고 그해 11월 정규화됐다. MC로는 송은이, 김숙, 김종국, 정형돈, 이찬원이 현재 출연 중이다. 2018년 11월 첫방송을 시작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MC들이 게스트와 독특한 상식 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이다.

‘편안한 분위기의 토크 퀴즈쇼’를 콘셉트이자 강점으로 내세워온 ‘옥문아’는 5년여 만에 시청자 곁을 떠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3~4%대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해왔다.

원년 멤버 김용만 민경훈 하차 후에도 MC 송은이 김숙 김종국 정형돈 이찬원이 호흡을 맞췄고 최근 256회를 넘기며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오는 23일 ‘2023 연예대상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전해진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종영 소식이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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